3000만원대면 국산차 중에선 그랜저 등 고급 세단이나 렉스턴 등 최고급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구입할 수 있다.


관세가 없는 데다 각종 부대비용이 적은 덕분에 같은 가격대에선 국산차의 경쟁력이 수입차보다 훨씬 높다는 게 국내 완성차 업계의 주장이다.


대표적인 3000만원대 세단으로는 현대자동차 그랜저와 르노삼성의 SM7이 꼽힌다.


두 차량 모두 "5000만원대인 렉서스 ES330과 맞먹는 성능을 갖췄지만 가격은 2000만원이나 싸다"고 해당업체들은 강조한다.



그랜저의 최고급 모델인 L330 메모리팩 모델의 판매가격은 3794만원.후방경보장치와 VDC(차체자세 제어장치),공기청정기,모젠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 모든 옵션을 갖췄다.


3.3ℓ 람다엔진을 얹은 이 차는 강력한 힘(233마력)과 8.1초 만에 시속 100km에 이르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의 SM7 3.5최고급 모델의 판매가격은 3500만원 수준.이 차 역시 VDC와 ESP(차속감응 파워스티어링) 등 고급 옵션과 3차원 입체영상의 DVD 내비게이션 등 첨단 옵션을 갖췄다.


후방카메라와 스마트키는 기본.3500cc 네오 VQ엔진의 최대 출력은 217마력.


기아자동차의 최고급 세단인 오피러스는 2700cc 모델과 3000cc 모델 중 일부가 2000만원대 후반에서 3000만원대 후반에 포진해 있다.


SUV 중엔 쌍용자동차 렉스턴이 중저가 수입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700cc급의 판매가격은 2938만~3597만원.최고 출력 176마력에 1등급 연비(10.4km/ℓ)가 매력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