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패션몰들이 겨울 상품을 사려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기 위해 예년에 비해 2~3배 많은 자금을 투입,대규모 판촉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명동 밀리오레는 22일부터 12월18일까지 약 한 달간 대대적인 사은 행사를 펼친다. 행사 기간 중 총 1억원 규모의 상품권을 준비,매일 선착순으로 방문 고객 1000명에게 '5000원 상품권'을 무료로 준다. 또 고객들에게 경품 응모권을 지급,추첨을 통해 PDP 노트북 캠코더 디지털카메라 MP3 등을 경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밖에 구매 고객을 위한 100여가지의 사은품도 마련했으며,수능 수험생에게는 22~23일 이틀간 합격을 기원하는 찹쌀떡을 증정한다. 동대문 패션몰 두타는 27일까지 '위시 두타 페스티벌(Wish Doota Festival)'을 개최한다. 방문 고객들이 응모권에 올해 마지막으로 이루고 싶은 소원을 적어 내면 연말(12월31일)에 10명을 선정,100만원 상당의 소원을 들어줄 예정이다. 또한 행사 기간 중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는 수험생 1500명(선착순)에게 디자인 노트 세트를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최신 핸드폰과 플레이스테이션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점차 나아져 패션몰 소비를 주도하는 서민층의 지갑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판촉비를 대폭 늘리는 패션몰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