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상승 추세를 이어가면서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코스피지수는 16포인트 이상 상승한 1272.25에 마감됐다. 채권시장은 주초에는 약세(금리상승세)를 보였지만 주후반 강세로 전환됐다. 지표금리인 국고3년물 금리는 주초 연 5.2%를 넘기도 했지만 결국 연 5.12%에 한주를 마쳤다. 2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주식 편입비율 60% 이상인 주식펀드 수익률은 지난주 평균 2.74% 올랐다. 주식편입비율이 30~60%인 주식혼합펀드와 30% 미만인 채권혼합펀드는 지난주 수익률이 각각 1.05%,0.66% 상승했다. 채권형 펀드는 단기ㆍ중기형과 장기형이 모두 0.08% 수익률을 보탰다. 최근 전 세계의 주가 금리 환율 원자재값 등이 한번 방향을 잡으면 그 폭이 예상보다 훨씬 커지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연초 상상도 못했던 지수대인 13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고,채권금리도 5%를 훌쩍 넘었다. 이처럼 자산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된 이유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투기적 투자가 원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 같은 투기성 자금은 상승기나 하락기 모두 그 방향으로 과도하게 가격을 움직이게 만든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증시 향방 등에 대해 지나친 확신은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투자를 결정하기 위해선 철저한 분석과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 일단 투자를 결정했으면 당초 예상과 시장흐름이 맞게 전개되는지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그리고 변화가 감지되면 신속하게 투자 판단을 다시 해야 한다. 시장에 대한 지나친 비관론이나 낙관론은 금물이고 유연한 시장대응자세가 요구된다. 한편 요즘은 펀드투자에 세테크를 고려할 때다. 절세는 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비과세펀드,세금우대펀드,일반펀드 순으로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 특히 연말정산시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펀드 가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 240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액 전액을 공제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와 300만원 한도 내에서 불입액의 40%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장기주택마련펀드가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10년 이상 적립하고 55세 이후 연금 형태로 지급받아야 하며,장기주택마련펀드는 7년 이상 적립하여야 한다. 신현 대한투자증권 상품전략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