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경 다음에는 히딩크다' 호주 축구대표팀을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시킨 거스 히딩크(59)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포츠'의 켄 로런스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드 길 맨유 단장은 12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뒤를 이을 후임 사령탑으로 히딩크 감독을 떠올리고 있다. 64세인 퍼거슨 감독이 일선에서 물러나면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가진 히딩크 감독이 적임자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데일리 스포츠는 히딩크 감독은 세계 최고의 클럽을 끌어가기에 충분한 지도자라며 구단이 이미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베티스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는 경험이 없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호주를 1974년 서독월드컵 이후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로 이끌자 그의 지도력에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맨체스터=연합뉴스) 오동근 통신원 fivepound@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