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기아차는 16일 7.27% 뛰어오른 2만3600원에 마감됐다.


장중 2만3700원까지 오르면서 전날에 이어 52주(1년)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아차는 이달 들어서만 25.8% 급등한 상태다.


상승 재료는 두 가지가 꼽히고 있다.


우선 최근 출시한 옵티마 후속 '로체' 등 신차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가동률이 점차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김상익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 모닝을 시작으로 올해 프라이드 카니발 로체 출시,내년 카렌스 후속 모델 출시 등을 통해 기아차의 전 차종이 신차로 보강된다"며 "이에 따라 내년에는 가동률이 90% 수준으로 올라서면서 매출이 올해보다 13%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그룹 내 경영권 승계와 기아차의 최근 급등을 연결시키고 있다.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그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을 처분해 기아차 지분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승계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