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이자 유럽 최대 반도체업체인 독일 인피니언이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 니드햄은 지난 14일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보고서에서 업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인피니언이 미국 내 메모리반도체 자산을 세계 3위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에 매각하고 독일 드레스덴 메모리반도체 공장 등 미국지역 외 자산은 대만의 난야테크놀로지에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은 통신용과 산업용 반도체 생산라인은 인피니언의 모회사였던 지멘스에 매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볼프강 지바르트 인피니언 최고경영자(CEO)가 자동차용 반도체 등 수익성 높은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메모리사업 매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인피니언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메모리반도체 사업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수언.장규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