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장관은 16일 "남북한이 오는 2020년까지 최소한 경제공동체는 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정 장관은 또 북한이 경수로 건설이 마무리될 때까지 무료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남한의 제안을 수용할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자 회담이 올해 재개될 것 같지는 않다고 소개하면서 현재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포럼에서 각국 정상들이 6자 회담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APEC 포럼은 6자 회담에 참석하고 있는 당사국뿐 아니라 전체 아·태지역 지도자와 국민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게 된다는 점에서 역사적으로 그리고 실질적으로 중요성을 띠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