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2008년 '람사 총회' 유치‥환경외교 위상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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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2008년 열리는 제10차 람사협약 당사국 총회(람사 총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람사 총회'는 물새 서식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보전을 위해 1971년 이란의 해안도시 람사(Ramsar)에서 맺은 국제협약(람사 협약)에 서명한 당사국 모임으로 한국 등 147개국이 가입해 있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오후(현지 시간) 우간다 수도 캄팔라에서 열린 제9차 람사 총회 마지막 날 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상남도가 만장일치로 차기 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발표했다.
람사 총회 유치는 한국의 습지 보전 및 자연환경 정책이 국제적 수준에 도달했음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향후 국제 환경외교에서 '친환경 국가' 이미지 및 국가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창녕 우포 늪과 주남 저수지 등 국내 대표적 습지를 보유한 경상남도는 올해 3월 람사 사무국에 차기 총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했었다.
이재용 환경부 장관은 "한국의 습지보전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NGO(비정부기구) 및 람사 사무국 등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로 차기 총회를 환경 올림픽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