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전통문화를 다양한 콘텐츠로 상품화하기 위한 밑그림 격인 문화원형 콘텐츠가 '재미있는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데 한몫 하게 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과 국사편찬위원회는 16일 문화원형콘텐츠를 활용한 '재미있는 역사교과서(가칭)'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내년 초 완성될 이 교과서는 텍스트와 사진 중심이었던 기존의 평면적인 역사교과서를 벗어나 3차원(3D)과 동영상 등 디지털 자료가 포함된 CD 형태로 제작된다. 사라진 유물이나 역사 속 인물을 입체적으로 되살려 보여줌으로써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고 역사에 대한 관심과 인식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내년 2학기부터 정규 교과서와 함께 전국 초·중·고교에 국사수업 부교재로 배포될 예정. 교재에 관련된 자료들은 체계적 검색이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