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재고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 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에 비해 71센트, 1.2%가 하락한 배럴 당 56.98을 기록, 지난 7월1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유가는 에너지부의 주간 에너지동향 발표를 앞두고 원유재고가 또다시 증가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전날 기온하락 예보로 야기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기온하락이 유가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지만 이날 거래에서는 재고 증가와 고유가로 인한 에너지 소비 감소 전망이 장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한편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 종가에 비해 42센트가 떨어진 배럴 당 54.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