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터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맥스터 원터치 III 터보 에디션'은 개인 사용자나 중소기업을 위한 테라바이트(TB)급 외장형 저장 장치다. 사진 비디오 게임 음악 문서 등 개인 정보를 간편하게 백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다. 1TB급 용량이면 MP3 파일은 1만6600개를,사진 파일(jpg 기준)은 무려 76만8000개를 저장할 수 있다. 만약 비디오 게임을 저장한다면 480시간 정도의 분량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특히 '레이드(RAID)'라는 기능이 장착된 대용량을 자랑한다. 시간이 오래 걸렸던 비디오 편집이나 게임 로딩을 훨씬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싱크(Sync)' 기능을 활용하면 집과 사무실 PC에 저장돼 있는 파일을 쉽게 공유할 수 있다. '시스템 롤백(Rollback)' 기능은 바이러스로 인해 손상된 PC 시스템을 복구해 정보 손실을 최대한 막아 준다. 이 밖에 '맥스터 드라이브락' 기능은 패스워드를 이용해 개인의 데이터를 다른 사용자들이 볼 수 없도록 보호한다. 미국의 유명 디자인 업체인 프로그디자인이 맡아 생김새도 꽤 예쁜 편이다. 화사한 에메랄드 색상에 세련된 사각형의 디자인을 보면 저장 장치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다. 촉감도 딱딱하거나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편이다. 가격은 600기가바이트(GB) 제품이 50만원대,1TB급 제품은 80만원대로 책정됐다. 판매 시기는 11월 중순 이후로 예정돼 있다. 맥스터코리아 관계자는 "이 제품은 '디지털 족'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저장 장치"라며 "특히 고성능·고용량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는 비디오 예술가나 사진 작가,그래픽 예술가 등 전문가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