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13일 북한산에서 정세균 의장과 지도부,현역의원 50여명을 포함한 당원 1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단합대회를 갖고 새출발을 다짐했다. 정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데 순풍만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역풍도 있고 돌풍도 있을 것"이라면서 "제2창당을 성공시키기 위해 희생물이 필요하고,제물이 필요하다면 제가 기꺼이 그 제물이 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정 의장은 이어 "지금까지 반성과 새출발을 다짐하고,토론과 숙의를 거듭했다"면서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기다. 우리 모두 힘을 합치자"고 단합을 강조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오후 정 의장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를 초청,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재선거 참패 책임을 놓고 당청이 갈등을 빚은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찬이라는 점에서 당청관계 복원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