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에너지 소비가 많은 가정이나 자가용 운전자의 걱정은 여전하다. 유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가정에서 생활습관이나 자동차 운전습관을 약간만 바꿔도 상당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에너지를 아낄 수 있는 다섯 가지 손쉬운 방법을 소개한다. ◆겨울철 적정 난방온도는 18~20도 과도한 난방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다. 갑작스런 온도 변화는 신체의 적응능력을 떨어뜨려 감기 등에 더 걸리기 쉬워진다. 실내 온도가 너무 높아 반바지 차림으로 생활한다면 외출 때 영하의 날씨를 견디기 힘들다. 에너지관리공단은 동절기 적정 실내온도를 18~20도로 제시하고 있으며 실내외 급작스런 온도 변화를 줄이기 위해 내복을 입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전.전기제품은 절전형으로 새로 제품을 구입하거나 낡은 제품을 교체할 때 절전형인지 여부를 살펴보는 게 바람직하다. 기기에 따라 전기요금 차이가 많은 것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TV 컴퓨터 등이다. 각 제품마다 붙어있는 소비효율 등급 표시를 보고 1등급을 고르도록 하자. 사용하지 않을 때 절전모드로 자동전환되는 제품도 전기요금을 줄여준다. 조명기기는 밝기가 자동조절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생활의 지혜다. ◆자동차 운행 빈도를 줄여라 자동차 운행 횟수를 줄이는 것이 연료소비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승용차 요일제나 카풀(함께 타기)운동에 적극 참여하자. 지하철 환승 주차장을 활용,전철역까지만 차를 이용하고 그 다음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요령이다. ◆공회전.급출발.급제동을 줄여라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차를 잠시 세워놓을 때 엔진을 켜두는 습관이 있다. 이 경우 불필요한 엔진 공회전이 생겨 연료소비가 늘어난다. 정차시에는 엔진을 끄는 것이 좋다. 또 차를 갑작스럽게 출발시키거나 정지시키면 순간적으로 연료 소비량이 늘어난다. 엔진 수명이 단축되고 타이어의 불필요한 마모를 초래한다.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주행 속도를 알맞은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타이어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라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 수준에 미달할 경우 연료소비가 늘어난다. 타이어 수명도 단축돼 이중으로 비용이 들어간다. 주기적으로 타이어의 공기압을 체크하면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