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백화점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 기대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하는 등 경기반등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고 실적 개선도 이어지는 추세여서 백화점주의 전망이 밝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업종 대표주자인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이달 들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신세계는 지난 4일 40만8000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찍으며 '40만원 시대'를 예고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은 9일 신세계에 대해 "수익성과 효율성 위주로 매출보다 높은 이익 성장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목표가를 44만원으로 높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신세계가 내년 국내 업계 최초로 총 매출 10조원 시대를 열며 소비시장 내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10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고 이런 추이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날까지 8일 연속 상승하며 8만원대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현대백화점의 목표가를 9만원대로 높여 잡고 있다.


CJ투자증권은 "매출 증가와 저비용 구조 효과로 3분기 이익이 대폭 개선됐고 향후에도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9만4200원으로 높였다.


지방 백화점으로는 광주신세계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3만원대로 올라섰다.


대구백화점과 동양백화점은 이달 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