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면서 기온이 뚝 떨어지고 있다. 거실과 안방에도 온기가 필요해졌다. 이에 따라 백화점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 매장과 하이마트 전자랜드 등 전자전문점에는 지난달부터 전기히터,온풍기,전기장판,전기요 등 겨울철 난방용품이 빼곡이 자리를 메우고 있다. 올 겨울 난방용품은 고유가의 영향으로 연료비가 적게 들거나 전기 소모가 적은 절약형 제품,난방과 동시에 피부미용 및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웰빙 제품 판매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가전팀 이광철 과장은 "올해는 경기 불황과 고유가로 인해 부분 난방이 가능한 전기장판,전기요,전기히터 등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어떤 상품들이 나와 있나 일교차가 큰 늦가을에는 전기장판이나 전기요 등 매트류가 가장 유용하다. 이들 제품은 기능에 따라 4만원대부터 20만원 이상 가격대까지 선택의 폭이 넓다. 전기요의 경우 5만~6만원 정도의 제품이면 물빨래가 가능하고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자동 온도조절 기능이나 새벽에 자동으로 온도를 올려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참숯과 황토가 첨가된 원단을 사용해 항균,탈취,원적외선 및 음이온 방사 등의 기능을 갖췄다는 고급 제품은 46만이 넘는 고가에 팔리고 있다. 전기히터와 온풍기 등 전기를 사용하는 난방용품은 가스나 석유에 비해 공기오염이 없고 상대적으로 안전해 가정에서 쓰기에 적당하다. 주로 이동이 많은 거실에서 사용하는 만큼 넘어져도 자동으로 불이 꺼지는 기능이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선풍기형 히터는 발열부인 열선을 세라믹 위에 감아 발열하는 것으로 원적외선이 방출되는 시스템으로 설계돼 있다. 뜨거운 바람이 나오는 온풍기의 경우 선풍기형과 벽걸이형 두가지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는 이동이 편리한 선풍기형이 좋다. 전기히터나 온풍기 등의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크지만 보통 4만~7만원대가 가장 많이 나간다. 난방용품을 사용하면 자연 공기가 탁해지고 건조해지게 마련이다. 이때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가습기는 차가운 김을 발산해 습도를 조절하는 초음파식과 더운 김을 이용하는 가열식,이 두 가지 방식을 혼합한 복합식 등 세 종류가 있다. 가격은 복합식 가습기가 상대적으로 비싸지만 대부분의 고객들이 복합식을 선호한다. ○어디서,얼마에 살 수 있나 난방용품은 할인점을 이용하면 싸게 살 수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16일까지 '난방가전 초특가전'을 열고 있다. 평소 12만3000원에 판매하던 한일가스 히터를 8만5000원에,LG가습기를 평소보다 2만원 싼 7만9000원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한일 벽걸이 원적외선 히터 2만8000원,모닝 전기 스토브를 2만4800원에 내놓았다. 이 밖에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전기요와 전기장판은 일부 행사 상품을 제외하고 전 품목을 1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전 점포에서 오는 16일까지 '실속 난방가전 기획전'을 열고 전기요,전기히터,옥매트,가습기 등을 기획 판매한다. 메리노 음이온 전기요(NEW-3605)와 레오스 PTC 온풍기(RPT-015M)는 각각 3만9900원,PB상품인 홈플러스 옥매트(HPB-365H) 9만9000원,홈플러스 글로벌 소싱 상품인 원적외선히터(ITE-8F) 1만9900원,할로겐히터(ITE-S317)는 4만2900원 등이다. 롯데마트는 전점에서 17일부터 30일까지 히터기,전기장판,가습기 등 겨울가전 제품을 정상가 대비 최고 40% 할인된 가격으로 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마이프랜드 온풍히터(MF-2400H)를 6만9800원,코멕스 온풍기(JD-150B)를 1만9800원에 내놓을 예정.또 메리노 음이온 순면 전기요를 5만9800원,동양매직 복합식 가습기는 7만4000원에 선보일 계획이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