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커뮤니케이션은 낙후된 '굴뚝' 이미지가 강한 인쇄·디자인 업계에서 과감히 e비즈니스화를 시도한 업체다. 이 회사는 2000년 창업 이후 정보기술(IT)과 마케팅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을 중심으로 인터넷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사업을 전개해 나갔다. 아날로그 체제에서는 지역이나 규모의 한계가 불가피했지만 IT 인프라를 이용하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2002년 개설한 토털 디자인 인쇄 서비스 포털인 미스터에이(www.mra.co.kr)는 이 같은 배경에서 탄생했다. 이 사이트는 1 대 1 전담 디자이너 제도,품질보증 제도,자신이 직접 디자인하는 'DIY' 명함제작 시스템 등 기존 업계에선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시도로 금세 인기를 얻었다. 고객 컨설팅에서 제작,배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e비즈니스 환경에 맞게 재구성돼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미스터에이를 벤치마킹한 유사 웹사이트가 수십여 개 생겨났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지난해 가을엔 인쇄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미스터카드(www.mrcard.co.kr)를 만들었다. 이 역시 수개월 만에 전국 50여개 가맹점을 모집하고 해외 8개국에도 가맹점을 유치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박진만 마음커뮤니케이션 사장은 "IT 열기가 한창 뜨겁던 21세기 초에도 변화를 꾀하지 못했던 인쇄·디자인 업계에 '온라인 패러다임'으로 불황 탈출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려고 했던 노력이 결실을 거둔 것 같다"며 "앞으로는 세계 시장에서 대한민국 인쇄·디자인 산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