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기존 대비 35% 작은 초소형 카메라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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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휴대폰의 두께 경쟁이 심화되며 휴대폰 부품에서도 경박 단소화 요구가 강하게 일고 있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기존 제품보다 크기를 35% 줄인 초미니 카메라 모듈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전기는 8.8 X 8.5 X 6.9 mm 크기의 200만 화소 제품과 7.4 X 7.4 X 5.0 mm의 크기에 130만 화소 카메라모듈을 개발했고 이는 기존 제품대비 부피를 각각 35%와 15% 줄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휴대폰에서 디지털카메라의 역할을 하는 카메라모듈은 화질 문제로 크기를 무작정 줄일 수 없어 휴대폰 슬림화의 고삐를 잡는 대표적 제품으로 거론되곤 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습니다.
기존과 같은 방법으로는 제품 소형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삼성전기는 내부 재료부터 설계 구조, 제작 방법 일체를 차별화해 초소형 카메라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기는 그동안 독자 특허로 대량 생산해 온 COF 기법을 한층 심화시켜 카메라모듈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고 광학 제품에서 자주 발생하는 해상도 편차 문제를 70% 이상 개선해 화질 특성을 대폭 향상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개발한 초소형 카메라모듈과 관련해 국내에는 특허 출원을 완료한 상태며 미국과 일본 등 주요 나라에도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기 ISM사업팀장 홍사관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초소형 카메라모듈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제작해 카메라 화소 수와 관계 없이 세계 최소 크기로 대응이 가능하다"며 "재료부터 제작과정 일체를 특허 출원해 후발업체들이 단기간에 따라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개발한 초소형 카메라모듈이 휴대폰 제조사 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 유수의 휴대폰 업체와의 승인 작업을 마친 뒤 연내에 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