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두산그룹 회장이 4일 그룹 회장직과 대한상의 회장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두산그룹은 4일 이같이 밝히고 최근 두산 비자금 사태와 관련해 박용성 회장이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산그룹은 이에 따라 4일 오후 두산타워에서 긴급 사장단회의를 개최했으며 앞으로 '비상경영위원회'를 통해 그룹내 주요 의사결정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비상경영위원회에는 총수 일가는 빠지면 유병택 두산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각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두산그룹은 지난 91년에도 페놀사태로 사회적 비난여론이 거세자 당시 박용곤 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비상경영위원회가 가동된 바 있습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