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수요측면의 금리인상 요인이 발생될 미국 경제...메리츠증권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11월 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를 열어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4.0%로 0.25%p 인상하였다. 이로써 미국 연방기금 금리는 05년 6월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0.25%p 씩 인상되며 총 3%p 높아졌다. 이번 연방기금 금리의 0.25%p 인상은 이미 시장에 예상되었던 바였기 때문에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FOMC 회의 이후 발표되는 향후 통화정책에 관한 발표문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발표문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크게 두 가지의 시사점을 금융시장에 던져 주었다. 첫째는, 지속적으로 점진적인 금리인상의 의지를 재 확인하며 다음 번 회의인 12월에도 0.25%p 금리인상을 예고하였다는 점이고, 둘째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인하여 에너지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 하며 생산과 고용부문의 둔화조짐이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은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오히려 향후 미국경제가 본격적인 허리케인 피해복구의 진행으로 경제성장이 강화될 것임을 밝혔다. 이러한 두 가지 시사점이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이 에너지 가격상승에 의한 공급 부문의 인플레이션이 아닌 경제성장에 의한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때문에 진행될 것이라는 암시를 통하여 주식시장의 충격을 상대적으로 경감시킨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는 이러한 연방 준비위원회의 낙관적인 경제전망을 증명해 주었다. 10월 ISM 제조업 지수는 59.1을 기록하며 전월의 59.4보다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렀지만 허리케인 이후 발표된 지표라는 점에서 허리케인이 제조업 부문에 둔화를 유발시키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미시건대 소비자 심리지수나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지수는 모두 카트리나와 리타 효과로 인하여 전월대비 급격한 하락추세가 나타나며 소비심리 부문이 실질 경제 보다 예민한 반응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소비심리의 악화가 최근 미국 경제에 대한 둔화 우려로 이어져 Global 유동성이 안전자산으로 이동하게 하는 원인이 되었지만, 실제 경기는 이러한 우려만큼 악화되지 않았고, 오히려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 최근 까지의 Global 주식시장의 동반 약세가 과도한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인상이라는 주제는 금융시장에 계속해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금리인상이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면 결국 경제가 이러한 금리인상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지 살펴보아야 하는데 최근까지의 미국 경제지표는 낙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3/4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3.8%를 기록하며 예상외의 높은 성장을 지속하였고, 향후 생산부문의 주요한 지표인 ISM 제조업 지수도 연중 최고치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 가계소득과 지출은 각각 1.7%와 0.5% 늘어나며 안정적인 수준을 보여주고 있어 생산과 소비의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미국 주식시장도 이제는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보다는 미국 경제의 최대 성수기에 진입하며 소비증대에 따른 연말 효과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되어 주식시장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