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섬지역 주민들에게 5천원을 넘는 여객선 운임의 초과분이 전액 지원된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가 전남도의 건의를 받아 들여 `모든 항로에 대해 정률지원 20%를 기본으로 지급하고 5천원 이상 지급되는 요금의 초과분 전액을 지원하는 최고운임제를 내년 1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유인도 491개 가운데 57%인 280개 섬을 보유한 전남지역 주민들이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당초 여객운임으로 8천원 이상을 지급하는 도서민에게만 혜택을 주려고 했으나 전남도의 강력한 건의에 따라 이처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에 지원되는 금액은 국비 22억5천만원이며 지방비 22억5천만원을 함께 확보해 2006년도 총 45억원을 도서민 여객 운임지원에 사용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승선일 현재 1개월 이상 전남도 관내 섬에 주민등록을 둔 사람과 섬지역에 근무하고 있는 군인이 포함된다. 지원방법은 시장.군수와 사업자 사이에 협약 체결을 통해 정산 지급하는 방식으로 투명한 예산 집행을 위해 전남도는 전산매표 발권 시스템을 확대 구축키로 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연안여객 운임은 다른 대중교통과 비교해 높은 운임을 받고 있어 섬지역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조치로 특히 섬이 많은 전남이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kj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