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과 공기업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례적으로 민간기업 출신 중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내정된 황두열 SK㈜ 고문은 석유공사가 SK 등 민간정유사와 윈윈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퇴직 공무원이나 전역 군장성 출신이 도맡아오던 석유공사 사장에 에너지 전문가가 내정되자 업계에선 그가 석유산업 발전에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석유메이저를 육성하는 데 일정 역할을 맡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황 내정자는 SK㈜에서 37년간 석유사업의 기획 마케팅 영업 등을 두루 거친 석유사업 전문가. SK 내부에서는 입사 3년 만에 선배들을 제치고 과장으로 승진할 만큼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 부산상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황 내정자는 1968년 SK㈜의 전신인 대한석유공사에 입사,석유사업 기획·영업담당 임원을 거쳐 SK에너지판매 사장과 SK㈜ 대표이사 부회장을 지냈으며 2004년 3월 SK글로벌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고문으로 물러났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