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이어지며 주가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3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59포인트 오른 1217.97로 장을 마쳤다.코스닥지수는 3.57포인트 상승한 610.37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개장 직후 지수는 1220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개인의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 탄력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1210선 위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2억원과 144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반면 개인은 2591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판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169억원 순매수. 제약과 종이목재,전기가스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특히 전기전자(1.9%)와 건설(1.7%)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58만원대로 올라섰고 국민은행과 POSCO,현대차,SK텔레콤,LG필립스 등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반면 한국전력과 KT,신한지주는 하락했다. 외국계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CJ가 5% 상승했고 수주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평가에 힘을 받은 현대건설도 급등했다.펀더멘털 강화 기대감이 작용한 호텔신라가 나흘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전날 장마감 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공시한 아남전자는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조류독감 치료제 타미블루의 국내 생산 가능성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전날 급등했던 한미약품이 약세로 돌아섰다.이밖에 종근당유한양행 등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연중 최고치까지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고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동서,LG마이크론 등이 오름세를 탔다.CJ홈쇼핑과 GS홈쇼핑,휴맥스,파라다이스 등의 주식값은 뒷걸음질쳤다. CJ미디어 지분가치가 부각된 CJ엔터테인먼트의 주식값이 12% 뛰어올랐다.씨디네트웍스가 안정성 및 성장성을 겸비했다는 평가에 힘입어 장 중 한때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안정적 수익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 이랜텍도 급등했다.열린검색 효과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다는 의견이 나온 엠파스는 3.2%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03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수 340개를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6개를 비롯해 449개 종목이 상승했고 400개 종목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