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 CGV는 2일 발표한 '10월 영화산업분석' 보고서에서 올 들어 10월까지 영화관객이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억1870만4738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관객은 상반기 중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줄었지만 하반기 들어 회복세가 본격화됐다.


10월 중 영화관객은 서울 3339만3244명,전국 1063만8631명을 기록,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5.2%,34.7% 증가했다. 특히 전국관객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1000만명을 넘어섰다.


10월 중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서울 73.9%,전국 75.9%를 기록해 3개월 연속 70%대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영화관객 점유율은 올 들어 10월까지 서울 55%,전국 59.3%를 각각 기록했다.


영화관객이 이처럼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너는 내운명''새드무비' 등 한국영화들이 흥행상위권을 점령하면서 전체 관객수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중 배급사 순위에서는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을 배급한 CJ엔터테인먼트가 전국 42.3%를 기록해 쇼박스(18.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새드무비''강력3반' 등을 배급한 롯데엔터테인먼트(17.2%)는 3위에 랭크됐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