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다시 하늘로] 고배당주:KT‥유ㆍ무선통합서비스등 새경영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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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최고경영자) 효과를 주목하라.'
증권사 통신담당 애널리스트들은 KT의 주가 흐름과 관련,오는 12월에 있을 신임 남중수 사장의 경영계획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남 사장이 이 자리에서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인건비 등 비용 감축 방안 △주주환원 정책 △파워콤 케이블TV 등 후발업체와의 경쟁방안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성공적 출시 여부 △통신시장 비대칭규제 △KTF와의 유·무선 통합서비스 강화 등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 주가 흐름을 좌우할 포인트로는 인건비 감축과 배당정책을 꼽고 있다. 우선 인건비 감축의 경우 이용경 전 사장이 취임 1년여 만에 전체 인력의 12.5%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한 만큼 이번에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장성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새 경영전략에는 인력 구조조정이 포함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배당은 연말에 주당 2000원이 유지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KT는 이미 지난 6월 주당 1000원을 중간배당했다. 따라서 연말에 주당 2000원을 배당하게 되면 지난 1일 종가(4만2200원) 기준으로 기말 배당수익률은 4.7%,중간 및 기말배당을 더한 총 배당수익률은 7.1%가 예상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총 배당수익률은 채권 수익률을 능가한다"며 "특히 연말까지 2개월가량 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할때 주당 2000원의 기말배당은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규제 리스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악재로서의 위력이 반감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삼성증권 장 연구원은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116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규제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규제 환경 측면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삼성증권이 5만원,한국투자증권이 4만9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