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사장, 기아차 340만주 추가 확보 ‥ 책임경영 강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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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기아차 주식 340만주(0.98%)를 추가 확보,지분율을 2%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기아차는 1일 "정 사장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캐피탈이 보유한 기아차 지분 0.98%를 장중거래를 통해 사들였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2월 기아차 주식 350만주(1.01%)를 사들인 적이 있어 이번 지분 추가 매입으로 지분율이 1.99%로 높아졌다.
이날 사들인 주식의 주당 매매가격은 1만8700원으로 총 매입대금은 650억원 수준이다.
기아차는 정 사장의 지분 매입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차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의선 사장의 지분 매입 소식에 이날 기아차 주가가 6% 넘게 급등하는 등 이른바 '정의선 효과'가 다시 한번 위력을 발휘했다.
기아차 주가는 이날 6.1% 급등,1만9900원에 장을 마쳤다.
증시에서는 정의선 효과와 함께 4·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기아차 주가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주가는 정 사장이 올해 초 처음으로 지분을 취득했을 때도 강세를 보였었다.
지난 2월5일과 11일 공시를 통해 정 사장이 기아차 주식 305만주(1.01%)를 취득했다고 밝힌 이후 1만2000원대에 머물던 주가가 1만5000원대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정 사장의 지분 확대로 책임경영이 더욱 강화돼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