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자물가가 2%중반대의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김치 충격으로 배추가격은 크게 올랐습니다. 오늘 아침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이성경 기자 연결해서 들어봅니다. [기자]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10월 소비자물가가 전달에 비해 0.2%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5% 상승에 그쳐 지난 6월 이후 5개월 연속 2%대에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과실, 채소의 수확이 늘면서 농축수산물이 전달에 비해 2.2% 떨어졌고 유가 강세가 진정되면서 석유류 가격도 0.1% 내렸습니다. 8.31 부동산대책 이후 집세가 오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월세는 1.1%, 전세는 0.2% 각각 내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도 전달에 비해 0.2% 내리며 3.4%선에서 안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배추가격은 초강세를 보였습니다. 배추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 거의 두배 가까이 올랐고 지난 5월에 비해서는 무려 16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편 올들어 10월까지 물가상승률은 2.8%로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물가는 2002년이후 3년만에 2%대에서 잡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중국산 저가 수입품으로 인한 위장 물가에 불과하다는 비판과 함께 11월에는 도시가스요금와 항공료 인상이 예정돼 있어 물가 불안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가격의 오름세도 지켜봐야할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재정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