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위조지폐가 3000장 이상 발견됐습니다. 9월말까지 발견된 위조지폐 수는 모두 9,500여장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발견된 위조지폐수는 3,136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0% 늘었습니다. 올들어 9월말까지 발견된 위조지폐 수는 9,499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47장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5천원권 위조지폐 발견장수가 월등히 많은 가운데 1만원권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백만장당 발견되는 위조지폐 수를 살펴보면 5천원권의 경우 1분기 46.8장, 2분기 50.8장, 3분기 58.7장으로 증가했고 1만원권도 1분기 2.1장, 2분기 3.1장, 3분기 4.6장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위조지폐수가 급증하면서 동일한 기번호의 위조지폐 발견 건수도 올들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1만원권의 경우 기번호 3043272가가나, 2330747나가마, 2420507~9다자차의 3종류가 1만원권 위조지폐장수 3,339장의 45%를 차지했습니다. 5천원권 위조지폐 가운데 65%에 해당하는 3,767장이 마다2772466마와 유사한 기번호였습니다. 한은은 위조지폐의 주요 특징으로 “고성능 컬러프린터 사용으로 위조지폐식별이 어려운 점, 삽입된 숨은 그림이 진폐와 다른 것이 육안으로 확인된다는 점, 고의로 오염시키거나 훼손해 진위구별을 어렵게 한 사례가 많다는 점, 부분노출은선도 위조한 점”을 꼽았습니다. ‘ 한은은 “야간에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는 훼손되거나 깨끗하지 않은 지폐를 받을 경우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위폐로 의심스러울 경우 진폐로 판단되는 지폐와 대조하면 쉽게 가려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