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식형펀드 '환매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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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기관매도에 따른 증시조정이 이어지면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주식형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가운데 환매조짐이 나타나는지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형 상품의 자금 증가세가 주춤해지고 기관 매도가 늘어나면서 증시는 나흘 연속 급락 조정을 보였습니다.
거치식 펀드로 자금 유입이 줄어들자 적립식 펀드에서도 환매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기관 매매흐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관투자가 순매매 (막대그래프)
+276억
.....................................
-264억
-1545억
-2534억
-3082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0/24 25 26 27 28
실제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사흘째 7천억원이 넘는 주식을 팔고 있습니다.
지난 8월초부터 외국인 매물을 받아내며 3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던 기관이 26일부터 집중적인 매도를 보인 것입니다.
같은 기간 프로그램 순매도가 1천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6천억원 이상의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기관의 주식매도는 주식형펀드로 자금유입이 둔화되는 가운데 하이닉스의 블록세일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주식형펀드 일평균 자금유입(막대그래프)
2038억원
1850억원
67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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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초순 중순 하순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은 이달 초순의 하루 평균 1800억원, 중순의 2000억원에 달했으나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 동안은 평균 672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적립식 펀드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거치식 펀드가 감소한 영향이 더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거치식 펀드를 통해 단기 투자하는 거액자금의 유출입이 심화되면서 주식형 상품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투신권 매매는 순매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적립식펀드의 환매보다는 거치식 펀드의 불규칙성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그러나 우려되는 것은 기관이 더 이상을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지 못하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주가의 낙폭이 커질 경우 기관의 손절매도 나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곧 주식형 펀드에 대한 환매압력으로 작용해 증시는 한 단계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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