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경기회복 본격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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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3분기 우리경제의 성장률이 전년동기와 비교해서 4.4%를 기록했습니다. 숫자로만 보자면 경기가 바닥을 찍고 본격 회복세의 진입국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질문1]
최은주 기자, 먼저 어제 발표된 3분기 GDP 속보치 주요 내용부터 살펴볼까요?
[기자1]
먼저 성장률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분기별 GDP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뒤 성장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잠재성장률 5%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도 설명했듯이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는 3.8%이구요. 하반기는 4.5%입니다. 지난 7월 전망에 대해 한은은 달성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이같은 성장률 회복은 주춤했던 수출증가율이 두 자릿수대로 복귀한 가운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경기가 서서히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1) 민간소비 증가율
(단위:%, 전년동기대비, 자료:한국은행)
(막대그래프:3/4분기는 진한색)
4.0
2.8
1.4
0.6
----------------------------
4/4 1/4 2/4 3/4
민간소비는 전분기대비로 2004년 4분기부터 플러스로 돌아선 뒤에 3분기에는 4.0%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전기대비로 보아도 2분기 1.5%, 3분기 1.2%이기 때문에 연간으로 환산해도 5%대의 증가율을 기록한 셈입니다.
(CG2) 재화수출 증가율
(단위:%, 전년동기대비, 자료:한국은행)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
13.5
10.5
8.1
6.5
-------------------------------
4/4 1/4 2/4 3/4
전년동기대비로 한자릿수대의 증가율로 부진했던 재화수출도 3분기에 다시 13.5%로 급반등했습니다.
반도체와 통신기기, 산업용기계, 석유화학제품 등 주력 수출품목이 선전했기 때문입니다.
[질문2]
그렇다면 수출과 내수라는 두 바퀴가 동시에 경기회복을 이끌고 있다는 뜻인데요. 사실 중소기업과 서민층의 체감경기는 지표경기와 거리가 멀거든요?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기자2]
한 마디로 경기양극화가 체감경기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민간소비의 경우에도 주로 대형 PDP-TV나 자동차 같은 고가의 내구재 판매가 늘어났다는 점만 봐도 소비가 얼마나 양극화 되어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업들도 설비투자도 주로 대기업들에 의해서 진행될 뿐이지 중소기업들은 제때 투자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한은의 지적대로 경기회복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경기 양극화라는 문제의 해결도 시급한 상황입니다.
[질문3]
잠시 나라밖으로 눈을 돌려보면 미국도 3분기 GDP성장률 발표를 앞두고 있죠? 전망이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3]
미국의 3분기 GDP성장률은 우리시각으로 금요일인 28일 밤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CG3) 미국 분기별 GDP성장률
(점으로 찍고 선으로 연결)
3.7%
3.3%
-----------------------------
2/4 3/4(전망)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감으로 11월에도 FRB가 추가로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인데요.
일단 월가에서는 3분기 성장률이 2분기 3.3%를 조금 웃도는 3.7%를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물론 버냉키 FRB의장 지명자 인선 소식에 인플레이션 우려감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3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밑돌 경우 뉴욕증시는 또 다시 하락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4]
미국 성장률 전망을 들어봤구요. 우리 경제의 본격회복의 걸림돌은 어떤게 있을까요?
[기자4]
무엇보다 최대의 변수는 국제유가입니다. 10월 중순이후에 유가가 내림세를 걷고 있지만 여전히 유가는 경기회복 최대의 복병입니다.
더우기 지난 여름 사상 최대의 국제유가로 인한 도,소매 물가의 불안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모처럼만에 희망의 조짐을 보인 경기에는 더욱 불안한 요인입니다.
또 하나는 지표경기 회복의 지속성입니다. 통계상 착시현상을 피해서 내용을 잘 들여다보면 소득증가, 취업 등 국민들의 소득이 늘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경기회복의 질적인 측면에서라도 이같은 문제들은 반드시 해결되야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어제 발표된 3분기 GDP성장률과 앞으로의 전망을 최은주 기자와 얘기나눠봤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