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소비자신뢰지수ㆍ주택판매 주시..TI 악재 가능성도 오늘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와 기존주택판매 지표를 주시할 전망이다.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9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비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장 마감 후 발표된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의 실적 전망이 악재로 작용할 경우 증시에서 기술주들은 전반적인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TI는 통신 및 엔터테인먼트 제품의 수요 호조로 지난 분기 순이익이 12% 늘어났다고 발표했으나 4분기 매출 전망이 실망스러운 수준에 그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 美 소비자신뢰지수↑ㆍ기존주택판매↓ 전망 미국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3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망조사에서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하는 10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8.1으로 전월의 86.6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리먼브라더스는 "10월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떨어진 반면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재정적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계의 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반면, 컨퍼런스보드는 개인의 재정적 상황보다 허리케인 피해에도 탄력을 보인 고용시장 상황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의 9월 기존주택 판매는 30년주택론 금리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9월 중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의 729만채보다 줄어든 720만채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부의 부동산 과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은 여전히 낮은 모기지 금리, 소득의 상승, 양호한 고용창출 등에 힘입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프리컨시이코노믹스의 이안 세퍼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기존주택판매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의 영향으로 전월에 비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亞 증시, 버난케 효과로 일제히 상승 25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연준리 차기 의장으로 벤 버난케가 지명된 것에 고무되어 최근 6개월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인 것이 주된 요인이다. 미국 백악관은 24일(현지시간) 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의장인 벤 버난케를 앨런 그린스펀 현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오후 1시57분 현재 도쿄 증시의 니케이지수는 1.38% 상승한 13287.09포인트를 기록 중이며, 싱가포르 증시의 ST지수와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각각 0.71%, 0.21% 오른 채 전장 거래를 마친 상태다. 대만 증시 역시 높은 시가총액 비중을 차지하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후 1시59분 현재 가권지수가 0.81% 상승한 5763.5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 달러, 버난케 지명 후 소폭 상승 벤 버난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지명자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UFJ은행의 사하라 미쓰루 부사장은 "버난케 지명이 달러 리스크를 제거해줬다. 따라서 달러 재매입이 보다 쉬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버난케가 금리인상 기조를 늦추거나 미국 통화 정책을 급격히 바꿀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오후 2시 현재 달러/엔은 115.53/57엔, 유로/달러는 1.1966/70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간밤 뉴욕장 후반에서는 달러/엔이 115.37/38엔, 유로/달러가 1.1980/83달러에 거래됐었다. 일부 트레이더들은 달러 숏커버링으로 조만간 116엔대가 깨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또 다른 트레이더들은 월말 전에 일부 달러 롱포지션이 풀릴 것이라며 달러 약세를 점치기도 했다. 또 버난케 지명자가 현재의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미 시장에 반영돼 버난케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일부 트레이더들은 전망했다. ◆ 美 원유 선물, 시간외서 숨고르기..60.25달러 미국 원유 선물 가격이 25일 시간외 전자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간밤 허리케인 윌마로 멕시코만이 피해를 입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하락 마감 후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원유 선물은 오후 2시1분 현재 정규장 종가보다 7센트 내린 배럴당 60.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도쿄 소재 바클레이즈캐피탈의 키타가타 히로유키 이사는 "윌말 이후 매도세가 과도했던 것으로 보이나 시장은 계속해서 약세 국면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데이터에서 미국의 석유 수요가 감소하거나 혹은 둔화 조짐을 나타나면 시장은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2차 지지선을 각각 58달러, 56.50달러로 저항선을 61.75달러로 보고 있다. ** 본 한경브리핑 서비스는 거래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또한, 정보의 오류 및 내용에 대해 당사는 어떠한 책임도 없으며, 단순 참고자료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