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년 간 학생 수가 적은 농어촌 지역의 학교 1천976곳이 통ㆍ폐합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5일 농어촌 지역의 과소 규모 학교 1천976곳(본교 1천550곳, 본교에 소속돼 있으나 교육장소를 다른 곳에 두고 있는 분교장 415곳)을 2009년까지 통ㆍ폐합하기로 하고 해당 학교에 대해서는 통학버스나 통학비를 지원하거나 하숙비 지급, 기숙사 수용 등을 추진키로했다. 통ㆍ폐합 기준은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수 100명 이하의 학교와 학생 수 20명 이하의 분교장이다. 중학교는 100명이하 학교와 전체 분교장이, 고등학교의 경우 100명이하 학교가 통ㆍ폐합 대상이다. 교육부는 그러나 초등학교의 경우 1개 면에 1개 학교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고 도서벽지지역의 경우 지역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조사 결과 농어촌 지역의 과소규모 학교는 한 교실에 몇개 학년이 함께 수업을 하는 복식수업이나 전공외 교과 수업 등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장이나 교감 등 보직교원의 과다 배치로 인해 교육투자의 비효율이 심하고 복식수업에 따른 수업부담 가중과 기준 수업시수 부족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부는 시ㆍ도 교육청별로 추진위를 구성해 통ㆍ폐합을 적극 추진하고 실적에 따라 특별교부금 가운데 상당부분을 차등 지원키로 했다. 교육부 고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특별교부금 지원금액이 시ㆍ도 교육청별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앞으로는 실적이 우수한 곳은 1천억원이라도 지원하고 그렇지 않은 곳은 전혀 안주는 등 격차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