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는 두산그룹은 앞으로 계열분리 수순이 불가피 하다는 관측이 금융권 일각에서 일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와 두산그룹의 운명을 양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분식회계와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 두산그룹 오너들에 대한 검찰의 본격적인 사법처리가 임박한 가운데 두산그룹에 대해 그룹해체 시나리오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S : 사회적 표출로 사태수습 난관) 특히 가족 체제로 그룹을 이끌어 왔던 두산그룹이 내부 문제가 사회적으로 표출이 되면서 수습 하기에는 이미 두산 오너 일가를 떠났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입니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두산그룹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대주주 오너 체제에서 사태 수습은 현 상황에서 불안하다"는 관측입니다. 현 상황과 앞으로 전개될 시나리오에대해 상당히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판단하기 이르지만, 두산그룹은 이번 사건을 통해 향후 그룹 변화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기업의 경영 환경은 전문 경영인 체제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S : 사법처리 수위, 퇴진여부 결정) 이 관계자는 "검찰의 사법처리 수위에 따라 두산 오너 2세들의 퇴진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외국인과 일부 은행들의 지분도 무시 못하는 압력이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두산그룹의 주채권 은행인 우리은행은 이미 두산그룹을 '관찰대상'으로 분류한 상탭니다. 하지만, 가족들의 계열분리를 통한 그룹 해체 작업은 만만치 않은 난제가 산적해 있어 실제로 예상 시나리오까지 갈지는 미지숩니다. 두산그룹의 실질적 지배구조는 대부분 그룹 계열사들의 순환출자로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주) 두산은 두산중공업과 삼화왕관, 오리콤의 최대 주주이며, 두산중공업은 HSD엔진과 두산메카텍의 최대 주주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최대 주주는 두산산업개발이고, 두산산업개발은 (주)두산의 최대주주로 얽혀 있습니다. 두산의 경우 대부분 계열사 지분이 30%~40% 이상에 이르고 있습니다. (S : 계열분리시 막대한 자금 필요) 이 지분으로 관계사들을 지배하고 있기때문에 오너들이 직접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상탭니다. (편집 : 신정기) 한편, 금융권과 검찰에서는 최소 3~4명의 오너 일가가 사법처리될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