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암센터로 발돋움하겠습니다." 박재갑 국립암센터 원장은 20일 세계 최고의 암 치료 기관을 목표로 한 발전전략 '비전 2020'을 발표했다. 박 원장은 이날 오후 일산 암센터에서 가진 선포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센터 치료 기술이 이미 세계 수준에 올라 있지만 의료 분야의 국제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세계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임상연구 중심의 암센터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장은 "우수한 연구원을 확보하려면 전문대학원 설치가 필수적"이라며 "현재 국회에 올라 있는 국립암센터 관련법 개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암전문 대학원생을 모집한다는 구상"이라고 말했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