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표시장치)장비 대표주인 디엠에스에 대한 3분기 실적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디엠에스의 3분기 매출이 당초 증권업계의 예상치보다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에 대한 증권사들의 평균 추정치(470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다. LCD 업체들의 발주가 늦어지면서 당초 올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던 매출이 대거 4분기 이후로 밀렸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수익성과 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은 여전히 탄탄하지만 외형 감소에 따른 단기적인 주가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대만 업체들의 발주가 늦어진 데다 경쟁도 격해졌다"며 "LG필립스LCD에 대한 매출이 예상보다 지연된 점도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디엠에스의 주가는 실적 우려감이 작용하면서 7.95% 하락했다. 디엠에스의 실적은 20일 나올 예정이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