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리포트] 예상손실율 적용, 4분기 실적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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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발생할 손실을 미리 예측해 여유돈을 준비하는 예상손실율 적용에 은행들의 관심이 높습니다.
예상손실률을 적용한 충당금 적립이 미뤄지면서 시중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한 반면 4분기 실적은 다소 나뻐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김호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대손충당금이란 금융기관이 대출자산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 두는 여윳돈입니다.
지금까지 은행이 쌓아온 대손충당금 적립 기준은 앞으로 더욱 강화됩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이른바 ‘예상손실률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제도’가 시행되기 때문입니다. 손실이 날 대출자산의 범위를 더욱 확대하면 쌓아야 할 충당금이 늘어나고 반대로 은행 수익은 줄어듭니다.
(예상손실률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
-대출잔액기준->대출한도기준
-충당금 적립 대상 자산 확대
-대손충당금 증가->실적 악화
최근 금융감독원이 이번 3분기 실적부터 부분적으로 반영하라는 권고를 시중은행들에게 전했습니다. 올해처럼 이익이 많이 날 때 충당금을 쌓아 두라는 취집니다.
금감원 3분기 일부 반영 권고
CG2-1>(대손충당금 확대 )
충당금 적립 대출자산 * 적립비율=대손충당금
3분기: 기존적립비율 * 적립대상확대=대손충당금(붉은색 윗화살표 작게)
CG2-2>대손충당금 확대
충당금 적립 대출자산 * 적립비율=대손충당금
3분기: 기존적립비율 * 적립대상확대=대손충당금(붉은색 윗화살표 작게)
4분기: 적립비율인상 *적립대상확대=대손충당금(붉은색 윗화살표 크게)
이에 따라 예상손실률 반영이 3분기 은행 실적의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시중은행들은 일단 3분기에는 예상손실률을 반영 하지 않을 분위깁니다.
금감원 권고사항 3분기 반영 불가
대부분의 은행이 예상손실 수치를 계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아직 구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이제 겨우 관련 시스템의 선정을 하고 있습니다.
씨티은행의 경우는 노사간 갈등으로 전산통합이 늦어지면서 시스템 구축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련 시스템 미구축)
-예상손실률 산출 시스템 필요
-시스템 없이 예상손실율 반영 불가
-국민은행 제외 대다수 구축준비중
-씨티은행 시스템 구축 엄두 못내
일단 3분기까지는 예상손실률을 미리 반영한 충당금 적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은행들의 순익에는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은 예상손실률 반영 방법에 대한 좀 더 구체적인 지침을 준비하는 한편 4분기부터는 은행들이 예상손실률 반영에 대한 준비를 더욱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입니다.
따라서 3분기 은행들의 영업실적은 예상대로 좋은 성과가 나오겠지만 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