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뇌 좋게하는 식단은 ‥ 지방·단백질 적절하게 섭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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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식사습관은 뇌에 필요한 영양물질을 공급하고 오감의 하나인 미각을 자극하는 차원에서 중요하다.
뇌는 하루에 400㎉를 쓴다.
심장(140㎉)의 3배에 달하는 열량이다.
뇌는 포도당을 유일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항시 일정하게 공급돼야 한다.
학생이나 정신 노동을 많이 하는 전문직이 혈당이 최저치인 아침에 식사를 거르고 집을 나서는 게 건강에 좋지않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비만의 주범으로 알려진 지방은 뇌신경 세포의 주요한 구성물질로서 우려되지 않는 범위에서 섭취가 필요하다.
보통 부모가 채식을 선호하면 자녀들도 영향을 받아 전체 섭취열량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안팎에 불과한데 뇌기능만 고려한다면 40%까지 증량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있다.
지방은 모든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며 지방의 일종인 인지질과 이노시톨은 신경 세포간 신호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지질의 일종인 레시틴은 뇌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으로 변화됨으로써 기억력과 학습능력에 기여한다.
달걀 노른자와 대두에 풍부하며 물고기와 시리얼에도 소량 함유돼 있다.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과 호두 잣 아몬드 등 견과류에 풍부한 DHA는 뇌신경 돌기와 뇌세포막의 구성성분으로 적절한 보충이 필요하다.
단백질로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이 세로토닌,타이로신이 도파민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세로토닌은 감정과 행동,수면 통증을 조절하며 도파민은 집중력 및 빠른 사고력과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
글루타치온과 타우린도 뇌 발달에 영향을 준다.
이런 단백질은 살코기 생선 달걀 유제품 콩류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뇌를 좋게 하는 식단은 결국 여러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것이다.
섭취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타민(특히 B1,C,E)과 무기질(칼슘 철분)을 보충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음식은 충분히 씹어먹어야 뇌가 자극되며 소화가 잘 되고 면역력이 높아진다.
조미란 경희의료원 임상영양센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