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銀 영업익 798억ㆍ부산銀 순이익 55% 증가 ‥ 3분기 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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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라이벌인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18일 나란히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은행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대구은행은 3분기에 매출액 3221억원,영업이익 798억원,순이익 6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40.59% 늘었고 순이익도 51.30% 증가한 규모다.
올 들어 3분기까지 순이익 누계는 1505억원으로 1∼3분기 순이익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라고 대구은행측은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27%,연체율 1.26%,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1.80%로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총자산은 20조3133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20조원대에 올라섰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부실 자산 정리와 우량 자산 증가로 수익성이 좋아졌다"며 "경북지역 영업도 성과가 좋아 연간 수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의 3분기 실적은 지난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698억원)과 순이익(545억원)은 2분기보다 각각 1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36.46%,순이익은 55.45%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1.16%,연체율은 1.36%를 기록했다.
총자산은 1년 전보다 8.38% 늘어난 19조8771억원으로 20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부산은행측은 "자산건전성 개선에 역점을 둔 것이 결실을 보고 있다"며 "연간 기준으로 총자산순이익률(ROA) 1.21%,자기자본순이익률(ROE) 20.06% 등 수익성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이자 부문과 수수료 부문 등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했고,대손상각비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8% 감소한 데 따른 결과라고 덧붙였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