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시장 "한나라 대권후보 경선에 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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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서울시장은 13일 "한나라당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 방식으로 추대 형식보다는 경선을 선호하며,어떤 결과가 나오든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실시하게 되면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국민의 지지를 받는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 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이 불공정하게 치러졌지만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받아들였다"며 "현재 성숙한 한국사회에서 예전같은 불공정한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나올 만한 때가 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국가 지도자를 뽑는데 여성,남성을 구분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솔직히 말해서 박근혜 대표 정도 되면 대통령이 왜 못 되겠느냐. 그 전에 (대통령)된 사람에 비해 뭐가 빠지느냐"고 말했다.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 반대 입장과 관련,향후 대선 출마시 충청권을 설득할 전략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행정 부처가 간다고 생산이 생기느냐,고용이 생기느냐"며 "어느 것이 충청권을 위한 것이고 국가를 위한 것이냐는 충청인들이 이해할 정도로 현명하고,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이 시장은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과 관련해선 "개헌 시기는 다음 대선 후보들이 공약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