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025930]과 스카이텔레텍은 13일 김포 사옥과 남산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양사간 합병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지난 8월 양사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결의했던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은 오는 12월 양사 통합법인을 본격 출범시킬 계획이다. 팬택과 스카이텔레텍의 합병 비율은 11.59:1로 신규 발행주는 8천776만8천829주, 총 발행주식수는 1억1천281만1천366주가 된다. 팬택의 액면가는 500원, 스카이텔레텍의 액면가는 5천원이다. 통합법인은 구매 단가 인하, 제조가공비 및 기타 중복비용 절감 등으로 연 800억원대에 이르는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현행 270%에서 200%이하로 낮아지며 자본금도 기존 125억에서 564억으로 늘어나는 등 재무건전성도 호전될 전망이다. 합병법인은 올해 매출액을 1조7천억원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팬택 계열은 "효율성 제고, 기술력 향상,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국제 경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합병을 단행하게 됐다"면서 "GSM(유럽통화방식) 기술 및 해외 신규시장 개척에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팬택과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기술 및 내수 시장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브랜드 파워를 보유하고 있는 스카이텔레텍의 역량 을 성공적으로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스카이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차별적인 마케팅 전략을 확대해 전세계 팬택 계열의 슬로건을 'It's different'로 정하고 스카이 브랜드를 계열차원에서 명품 브 랜드로써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카이 제품의 품질 업그레 이드와 고급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마케팅, 고객감동을 위한 CS프로 그램 개발 등 3대 부문의 투자를 배가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