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풀(Full) HD급의 화질을 갖춘 50인치 PDP TV용 모듈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기존 제품보다 화질이 뛰어난 풀 HD급 50인치 PDP TV용 모듈을 최근 개발,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05 한국전자전'에 첫 선을 보였다고 12일 밝혔다. 풀 HD급의 50인치 모듈을 개발하기는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일본 마쓰시타 파이어니어에 이은 세 번째다. 이 제품은 가로 1920,세로 1080 라인의 풀 HD급 해상도를 갖춰 기존 HD급 제품에 비해 해상도가 두 배가량 뛰어나다. 또 207만화소에 687억개의 색상을 표현할 수 있다. 삼성SDI는 기존 HD 제품에 비해 격벽(적·녹·청색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차단하는 막) 폭을 절반가량 줄이는 기술을 적용해 이번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