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을 찾아서] 유통 : 에코미스트 코리아..천연향 향기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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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미스트 코리아'(www.ecomistkorea.com)는 1999년 세계적인 친환경제품 공급업체인 뉴질랜드 에코미스트사와 계약을 맺고 국내에 본격적으로 천연향을 도입했다.
기존 국내 향기 관련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던 방향제는 화학성분의 향으로 장시간 노출되면 인체에 유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특히 방향제는 몇 가지 화학성분을 조합해 쉽게 제조할 수 있어 시장에는 영세업체들이 난립한 상황이었다.
이기현 사장은 "기존 방향제와 성분이 전혀 다른 천연향 제품을 수입 판매해 국내에 없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로 방향을 잡았다"면서 "천연향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점과 함께 방충과 항균 기능까지 있어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은 160여종의 천연향 제품과 국내에서 개발한 각종 향기 관련 제품들이다.
취급하는 모든 제품은 화학성분이 들어 있지 않고 식물 뿌리 등에서 추출한 천연 향유로 만든 것이다.
이 회사는 최근 소취·항균 스프레이 제품에 '친환경제품' 인증마크를 취득했다.
올해 7월1일부터 '친환경상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관공서와 공공건물에서는 의무적으로 친환경제품 인증마크가 있는 상품만 들어갈 수 있다.
환경 관련 법률 강화로 이미 개척한 블루오션 시장의 영역이 더욱 넓어진 셈이다.
이 회사는 2002년 국내 최초로 환경에 유해한 LPG가스가 아니라 산소를 이용해 향 원액을 분사하는 '산소방식 분사 시스템'을 개발한 데 이어 올해 건물의 공기조화 설비에 향기 관리를 접목한 '천연향 공조 시스템'도 개발,기술력으로 또 다른 '푸른 바다'를 항해하고 있다.
에코미스트 전국 가맹점은 현재 100여개다.
실제 점포는 필요치 않고 제품은 집안의 빈 공간에 쌓아 놓으면 된다.
전형적인 무점포 소자본 사업인 셈이다.
점주들은 업소나 사무실,관공서,찜질방,유치원 등 향기 관리가 필요한 건물 안에 자동향기 분사기를 설치하고 이 분사기 속에 장소에 적합한 천연향을 내장,매달 리필해 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펼치고 있다.
특정 기업에 맞는 향기를 개발해주는 맞춤형 향기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창업비용으로는 1000만원 정도 든다.
(031)977-2500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