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진단 기술로 불치병에 도전하는 기업.' 대덕밸리 바이오벤처기업 지노믹트리(www.genomictree.com·대표 안성환)가 추구하는 목표다. 이 회사는 각종 암과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유전체 연구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0년 10월 창업한 이 회사는 각종 암에 대한 조기 진단 및 예후예측용 바이오 마커(분자지표)를 잇달아 개발,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다양한 감염원을 한순간에 동시에 구별해내는 감지 기술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세대 의대와 공동으로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장암의 진단 및 치료예후 예측용 DNA칩 시스템 개발센터'로 선정되는 개가를 올렸다. 보건복지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진단용 DNA칩 시스템 개발을 국가적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보건의료 바이오기술개발 사업부문 특정연구센터' 계획에 따라 선정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13년까지 9년간 정부출연금 약 90억원과 주관연구기관 지원금 및 기업부담금을 포함해 약 170억원 규모로 수행될 예정이다. 이 연구가 완료되면 진단용 DNA칩으로 한국인의 생활습관성 질환인 장암에 대해 조기진단뿐 아니라 질병의 예후 예측이 용이해 개인별 맞춤치료가 가능해진다. 지노믹트리는 또 암발생 억제 유전자들을 체계적이고 대단위로 발굴할 수 있는 운용체계와 임상적 확인 작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감지기술을 독창적으로 개발,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현재 6개 암(위암 간암 폐암 대장암 자궁경부암)에 대한 신규 바이오 마커 192개를 발굴,임상 검증작업을 진행 중이다. 임상 검증이 완료된 바이오 마커들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바이오기업 연구기관 등에 라이선싱하는 동시에 기술 수출을 통해 고부가 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