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을 찾아서] 보험 : 교보자동차보험‥온라인 車보험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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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라는 미지의 바다를 개척한 것이 3년 전입니다.
그동안 앞만 보고 전력 항해했습니다."
교보자동차보험이 최초로 시작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은 신용길 대표이사의 말처럼 대표적인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업계의 우려도 있었지만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폭발적이었다.
교보자보는 2002년 총 매출액 1606억원(시장점유율 2.1%)에서 2003년 2480억원(3.12%),2004년 3219억원(3.8%)으로 3년 새 100%가 넘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고,온라인자동차보험이 보험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신 사장은 "단순히 존재하지 않은 시장을 개척한 것만이 아니라 저렴한 보험료를 넘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진단했다.
주로 인맥을 통해 영업이 이루어지는 자동차보험시장에서 온라인자동차보험이 안착하려면 무엇보다 남들이 제공하지 않는 서비스를 먼저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었던 것.
교보자보는 업계 평균보다 50% 정도 많은 보상직원을 활용해 보험계약과 동시에 고객에게 보상상담자를 지정해주는 '보상상담전담자서비스',업계 최초로 긴급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GPS 시스템' 및 '자동정보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또 SK와 제휴한 'UMC서비스'를 통해 실속 있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교보자보의 재가입률은 업계평균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약 80%를 기록하고 있다.
신 사장은 "온라인자보 시장에 거의 대부분의 손보사가 뛰어든 만큼 향후 새로운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남들이 시도하지 않는 고유한 노하우와 서비스를 통해 시장을 리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