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7일 저평가와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호전) 기대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우선주와 신형우선주도 상한가에 올랐다. 코오롱건설은 이날 1400원 오른 1만800원,코오롱건설우(우선주)는 850원 오른 6530원,코오롱건설3우B(신형우선주)는 1350원 오른 1만350원에 각각 마감됐다. 신형우선주는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보통주와 우선주는 나란히 52주(최근 1년) 신고가를 냈다. 또 우선주는 지난 9월22일부터 이날까지 11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고 신형우선주는 이 기간 중 10일간,보통주는 9월23일부터 이날까지 9일간 각각 상승세를 타는 초강세를 연출했다. 그동안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가 만만치 않았지만 이날 증권사의 호재성 분석보고서가 나오면서 급등세로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에서 코오롱건설을 저평가된 턴어라운드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만2300원에서 1만42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허문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구조조정 기간 중 부진했던 주택사업 부문이 올해부터 정상화된 데다 풍부한 일감을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실적이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가는 턱없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실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코오롱건설의 매출액은 연평균 13%,주당순이익(EPS)은 연평균 29% 늘어날 전망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내년 실적 기준으로 4.4배에 불과해 건설업종 평균(7.9배)에 훨씬 못 미친다는 것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매출액은 1조272억원으로 작년보다 18.8% 증가하고 순이익은 489억원으로 흑자전환하는 등 '턴어라운드 원년'이 될 것으로 이 증권사는 분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