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위(16)는 프로전향 이후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들일까.


미셸위와 계약한 스폰서들은 공식적으로 계약금을 밝히지 않았지만 그녀의 상품성을 감안할때 연간 수입이 3천만∼4천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미셸위의 공식 스폰서가 된 세계적인 스포츠용품사 나이키와 전자회사 소니가 그녀에게 지불하는 후원금은 합쳐서 10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여성스포츠의 최고스타인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랴포바(러시아)의 1600만달러 보다는 적지만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의 11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미셸 위는 이 같은 열세를 광고모델 수입으로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미셸 위는 아직 10대인 데다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시장에서도 어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를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셸 위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업종은 패스트푸드 소프트드링크 시계 의류 보석 여성생활용품 등이다.


현재 맥도날드 코카콜라 오메가 등이 미셸 위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셸 위는 이들 업체 광고 모델만으로도 연간 1500만∼2000만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상금 수익 또한 관심사다.


아마추어였던 미셸 위는 올시즌 미국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13위(약 64만달러)에 해당하는 성적을 냈다.


상금보다 더 큰 것은 출전료다.


미LPGA투어 톱 랭커들의 출전료는 소렌스탐의 경우 대회당 50만달러이고 박세리나 박지은은 10만∼30만달러를 받는다.


미셸 위 역시 대회당 30만달러 선의 초청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셸 위가 다음 주 개최되는 미LPGA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과 11월24일 열리는 일본골프투어 카시오월드오픈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느냐에 따라 그녀의 '몸값'은 다소 달라질 수도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