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 부동산종합대책 발표 이후 2조8000여억원의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종합주가지수는 10% 이상 상승한 반면 주택종합지수는 0.2% 오르는데 그쳐 8·31 대책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는 9월 한 달 새 2조1990억원이나 늘었다.


9월 말 현재 주식형 펀드의 잔액은 17조254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주식 매수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도 6440억원 증가했다.


9월 말 현재 고객예탁금은 11조7830억원으로 지난 2002년 3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12조원에 근접했다.


주식 매매도 활발해졌다.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하루 평균 주식거래 대금은 지난달 5조215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2000년 하루 평균 거래대금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 간접투자시장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기관이 주식시장의 주도세력으로 급부상했다.


기관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는 9월 한 달 새 각각 12.71%,13.49% 올랐다.


반면 국민은행이 제공하는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0.2% 오르는 데 그쳐 상승폭이 크게 둔화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