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를 비롯한 유럽의 소매점들이 좀도둑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스위스 언론은 5일 시장조사 자료를 인용,지난해 유럽 25개국 소매점에서 전체 매출의 1.25%에 해당하는 308억유로(367억달러)의 각종 상품이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점포에서 물건이 없어지는 원인은 손님의 절도가 49%로 가장 높았다. 이 밖에 내부 직원의 소행이 30%,공급업체의 속이기가 7%였고 나머지는 가격 오류를 포함한 업무 착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점포 내 절도행위가 미치는 피해액을 매출과 비교해 보면 서유럽에서는 영국이 1.36%로 가장 '손버릇'이 나빴고 그 다음이 포르투갈(1.36%),핀란드(1.35%),프랑스ㆍ그리스(각 1.31%)의 순이었다. 중유럽을 포함하면 체코와 슬로바키아는 각 1.40%에 달했다. 반면 스위스는 0.89%로 가장 낮았고 오스트리아도 0.95%에 불과했다. 조사대상에 포함된 25개국 가운데 이들 두 국가를 제외하고는 모두 1%를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