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코모도호텔이 호텔을 잇달아 인수하며 전국 체인화에 나섰다. 코모도호텔은 최근 인수한 부산 대청동에 있는 162객실 규모의 특2급 서라벌호텔을 내년 초 코모도호텔 서라벌로 재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코모도호텔은 이에 앞서 지난 2002년 말 경북 포항의 송도비치호텔을 인수해 코모도호텔 송도비치로 재개장했다. 또 올 2월에는 261객실의 특1급 웰리치 경주조선호텔을 인수해 코모도호텔 경주조선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코모도호텔은 호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임직원이 직접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배추 무 등을 고르는 등 고객 서비스에 신경쓰고 있다. 이영숙 코모도호텔 회장은 "호텔 체인화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비즈니스호텔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서울과 중국 등에도 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