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05:39
수정2006.04.03 05:41
적립식펀드로 불기 시작한 펀드의 인기가 이제는 해외 시장까지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들어 해외펀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기자가 보도합니다.
피델리티가 내놓은 인디아포커스 펀드는 지난 한달 간 2700억원이 늘었습니다.
하루에 100억원의 자금이 이 펀드에 들어온 셈입니다.
미래에셋에서 선보인 인디아 디스커버리펀드도 설정된지 이제 갓 2주를 넘겼지만 1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모였습니다.
최근 중국과 인도를 한꺼번에 일컬어 친디아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신흥 아시아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들에 자금이 몰리고 있는 겁니다.
자산운용협회가 집계한 해외펀드 판매 규모를 보더라도 주식형과 채권형 모두 아시아 관련 펀드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주식형은 피델리티의 인도와 일본펀드 그리고 푸르덴셜의 글로벌 부동산펀드가 수위에 올랐고
채권형의 경우 슈로더의 아시아채권펀드와 푸르덴셜의 이머징 마켓펀드가 4천억원이 넘는 수탁고를 기록하며 상위에 올랐습니다.
수익률도 국내 주식형펀드 못지않습니다.
지난 8월말을 기준으로 피델리티 인디아포커스펀드는 68%의 수익률을 기록중이며 채권펀드임에도 푸르덴셜의 이머징마켓펀드는 40%의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8.31 부동산대책의 영향으로 부동산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부동산 연계 증권인 리츠에 투자하는 푸르덴셜의 글로벌부동산 증권펀드도 연간 36%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펀드는 원화가 아니라 해당 국가의 통화로 투자해야하기 때문에 환율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며 이머징 마켓이라 불리는 신흥시장은 성장성이 큰 만큼 위험성도 크다는 점을 꼭 고려하라고 조언합니다.
와우TV 뉴스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