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국내 최초로 한국전산원에 VoIPv6(VoIP+IPv6, 차세대 인터넷주소 기반 인터넷전화) 상용망을 구축했다고 4일 밝혔다. VoIPv6는 보안성과 서비스품질이 보장된 인터넷전화로 무한대에 가까운 인터넷주소를 구축할 수 있고 이용자 맞춤형의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이번 상용망 구축을 위해 공급한 제품은 IP 텔레포니 서비스를 지원하는 IP 교환기(PBX) `OfficeServ(오피스서브) 7200'과 IP 전화기 `ITP-5021D'로 향후 한국전산원 서울 사무소와 용인 본원간의 IPv6기반 VoIP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상용망 구축으로 공공기관들이 추진하는 IPv6기반 VoIP 시장을 주도하는 한편 오는 2010년 이후 `올(All)-IPv6'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정부 정책에 맞춰 서비스를 조기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IP교환기와 IP 전화기 제품에 대해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인증을 받았으며 정통부가 추진한 `2004 KOREAv6'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수원 정보통신연구소와 기흥 삼성종합기술원간의 IPv6기반 VoIP서비스를 구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한국전산원 VoIPv6상용망 구축은 공공기관에 대한 IPv6기반 VoIP서비스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 기자 kskim@yna.co.kr